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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윈비디아’ 시대 선언… AI 새판짜기 ‘韓 패싱’ 경계해야

인공지능(AI)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영토 확장이 마침내 ‘윈비디아’(Winvidia)라는 새로운 독점 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대만 ‘컴퓨텍스’ (COMPUTEX) 박람회에서 주창한 이 새로운 ‘AI PC’ 동맹은 과거 PC 시대를 지배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윈텔’ (Wintel)체제를 대체하며 인류의 컴퓨팅 환경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통째로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소프트웨어 권력인 MS의 윈도우와 하드웨어 왕좌인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결합한 이 거대한 합종연횡은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의 헤게모니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문제는 이 거대한 ‘새판 짜기’ 구도 속에서 대한민국의 입지가 모호하다는 점이..

3%대 고물가에 고금리·고환율...‘착시’에 안주할 때 아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1% 올라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했다. 석유류 물가가 24.2% 치솟고 한국은행이 중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2.9%에서 3.3%로 뛰었다. 전쟁의 영향이 아직 본격 파급되지도 않았다고 하니 앞으로도 3%대 고물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51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신현송 한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 조정의 장애물이 적다”며 거듭 긴축 신호를 보냈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는 당장 서민층과 중소기업 등 경제의 ‘약한 고리’에 직격탄이다. 올해 1분기 실질 ..

비밀 유출 논란 자초한 국방장관 발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양국의 평가 수준을 공개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비밀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안 장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출장 중 “한·미 양국은 2020년에 전작권 전환 조건의 94%가 이미 충족됐다고 합의한 것을 비롯해 우리의 능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미국 의원들을 만나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한·미는 조건이 갖춰지면 전작권을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평가 항목이나 이행 수준은 한·미 연합의 비밀로 간주하고 있다. 자칫 한·미 연합 전력 수준과 방어 태세가 북한 등에 공개될 것을 우려해서다. 그런데 ..

'쩐의 전쟁' 나선 글로벌 AI 기업…우린 무엇을 꿈꾸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전쟁’이 시작됐다. AI 모델 클로드로 유명한 앤스로픽은 지난달 투자 유치 때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465조원)를 인정받은 데 이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IPO 예비등록 신고서를 제출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수주 내 상장 신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달 중순 나스닥 상장을 통해 8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몸값은 1조7500억~2조달러 규모로 평가받는다.이들 3사는 IPO를 통해 약 20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IPO 시장에서 끌어모은 자금(450억달러)의 네 배가 넘는다. 미 증시가 글로벌 자본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3%대 물가상승에 더 유력해진 금리인상, 충격파 대비를

5월 소비자물가가 3.1% 올라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24.2%)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 올린 탓이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최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지난 1·2월 2.0%로 하락했으나 3월 2.2%, 4월 2.6%로 오르더니 한 달 만에 0.5%포인트 뛰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취임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도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하반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하면서 금리..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대만 올 9.64% 성장 전망… 韓 ‘반도체 특수’에 취할때 아니다

대만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64%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 7.71%에서 무려 1.93%포인트나 올렸다. 이런 전망대로 대만 경제가 성장한다면 10.25%를 기록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 된다. 주요 선진국들이 성장 둔화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치는 고무적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이 대만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AI 시대 최대 수혜자가 된 결과다. 한국 역시 반도체 호황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5월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코스피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성장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2.0%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부동산 투기 잡더라도, 실효 있는 공급 대책 더 급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소셜미디어 엑스(X)에 “부동산 불법 투기와 탈세 이제는 안 된다”며 탈세 의혹 제보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국세청 신고센터 출범 5개월간 780건의 탈세 의혹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81%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탈출할 것”이라고 썼다. 탈세 제보 포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는 포상금은 최대 40억원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과 사내 대출이 아파트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 두 회사 사업장과 가깝거나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중심으로 ‘상급지 갈아타기’가 현실화해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는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8.16% 올랐다. 성남시 분당구..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영화산업 뜨는 美 뉴저지, 본사 몰리는 텍사스…비결은 '친기업'

뉴저지주가 미국 영화·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미국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비가 20% 감소한 가운데 뉴저지는 유일하게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렸다. 반면 블록버스터 영화의 해외 제작이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물은 줄어들면서 로스앤젤레스(LA)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1000만달러 이상 투입된 영화와 TV 프로그램 중 17편이 뉴저지에서 제작됐다. 총지출액이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전년의 두 배 규모다. 뉴저지가 미국 영화산업의 희망이 된 것은 다른 어떤 주보다 매력적인 세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는 최대 35%의 세액공제에 그치지 않고 10년간 지역 내 제작을 약속하면 45%까지 추가로 공제해준다. 이 혜택을 본 넷..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또 반도체 볼모 파업위협, '노봉법' 청구서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 나흘 만에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하며 현장에 복귀했다. 이 파업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크레인의 80%가 가동을 중단했다. 노조는 "삼성 공사 현장을 멈출 것"이라며 대놓고 국가 핵심 산업을 겨냥했다. 저가 수주 구조 개선을 관철하기 위해 국가 핵심 인프라를 압박 수단으로 삼은 셈이다.문제는 이 '파업 성공 공식'이 건설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레미콘운송노조는 8일부터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 믹서트럭 전면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건설업계는 레미콘 출하량이 IMF 외환위기 수준 이하로 급감할 만큼 생존 기로에 서 있다. 그럼에도 레미콘 노조는 당초 합의한 물가연동 2%대가 아닌 5~6%대 인상을 요구한다.이러한 연쇄 파업 뒤에는 최근 시행된 ..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심화하는 K자 양극화, 이대론 지속가능 성장 어렵다

알파벳 K자처럼 위아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양극화가 우리 경제와 사회의 특징으로 굳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으로 주가가 치솟고 세수가 넘쳐나지만 반도체 이외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은 감소 추세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생산능력지수가 2020년 100에서 지난해 180.8로 상승하는 동안 비반도체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는 100에서 86.0으로 떨어졌다.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과 내수 업종은 불황에 허덕이며 구조조정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산업·업종별 경기 차별화는 소득격차 확대로 이어져 K자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최근 가계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의 소득 상·하위 20% 간 격차는 2002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의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

카테고리 없음 2026.06.02